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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보다

[보라카이] 언제 갈까? 어떻게 갈까?(연인&친구 추천 여행지)-1편

by 네이피 2025. 4. 25.
보라카이 선셋

보라카이는 제가 처음으로 떠났던 해외 여행지이자, 지금까지 다녀본 베트남, 태국, 그 어떤 휴양지보다도 바다가 가장 예뻤던 곳이에요. 동남아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데도,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을 만큼 아름다웠죠.

보라카이 해변

✔️ 보라카이, 언제 가면 좋을까?

보라카이의 베스트 시즌은 11월~5월이에요. 이 시기가 건기로, 하늘이 맑고 바다가 투명해서 여행하기 딱 좋죠. 특히 2~4월은 해수욕, 선셋 세일링, 디몰 산책 등 액티비티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시기입니다.

우기(6~10월)는 비가 자주 오고 태풍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, 숙박비나 항공권이 저렴한 편이라 한적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요. 다만, 첫 방문이라면 건기 시즌을 추천해요. 그래야 보라카이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!

보라카이 가는 길 휴게소, 선착장
 
 
✔️ 보라카이, 어떻게 가는 거야?

보라카이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에요. 마닐라를 거쳐 카티클란 공항(Caticlan) 혹은 **칼리보 공항(Kalibo)**까지 가야 하고, 거기서 다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해요.

  • 카티클란 공항 이용 시: 공항 → 트라이시클/밴 → 선착장 → 배 → 보라카이 (가장 빠른 루트)
  • 칼리보 공항 이용 시: 공항 → 밴(2시간) → 선착장 → 배 → 보라카이 (항공권은 싸지만 이동 시간 김)

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데 최소 2~3번은 갈아타야 하는 코스라, 여행 초보자나 아이 동반 가족보다는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는 걸 더 추천하고 싶어요. 가는 길이 조금 번거롭긴 해도, 도착하면 "아, 여긴 꼭 와야 했던 곳이구나!" 하고 절로 감탄하게 되는 그런 곳이에요.

보라카이 해변

 

✔️ 제가 갔던 첫 보라카이, 밤길에 쫄면서 도착했던 추억…

저는 칼리보 공항을 통해 보라카이에 갔었는데요, 그때는 칼리보 – 시골길 밴 이동 – 선착장에서 배 – 다시 트라이시클 – 숙소

이렇게 정말 한참을 돌아갔어요. 게다가 도착한 시간이 밤이라, 캄캄한 필리핀 시골길을 덜컹덜컹 달릴 때는 진짜 무서웠어요.😂

중간에 화장실가라고 휴게소에 들렸는데, 화장실 컨디션이 ㅠㅠㅠ 심각했어요. “나 지금 어디로 가는 거지…?” 싶었지만, 다음날 여행일정을 하면서 바다 풍경을 보고는, “와… 여긴 진짜 오길 잘했다” 싶었죠.

보라카이 노을

✈️ 그래서 추천합니다: 보라카이는 패키지 여행이 답이에요!

  • 이동이 번거롭고 복잡해서 혼자 계획하기엔 체력과 인내가 필요해요.
  • 트라이시클은 잡기도 쉽지 않고, 짐 들고 이동할 땐 더더욱 고생이죠.
  • 섬이다 보니 응급 상황이나 안전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어렵고,
  • 액티비티 중 사고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아서
  • 가이드나 여행사가 함께하는 패키지가 훨씬 안전합니다.
보라카이 아침과 저녁

🍽️ 그리고 음식 문제도 은근 스트레스였어요…

저는 보라카이에서 해산물?  수온 높은 곳에서 잡은 물고기 처음보는 알록달록 물고기들.. 금방 상하기도 해서 아예 못 먹었어요..ㅋㅋ큐ㅠ. 현지식은 굉장히 달고짜고, 익숙하지 않은 향이기 때문에 식사 때마다 거의 못 먹었어요. 컵라면 가져가는 거 필수에요 ㅋㅋ

그래서 패키지에 포함된 한식당 식사가 제일 무난하고 속 편했어요. (여행 중에 ‘김치찌개, 삼겹살, 상추'가 그렇게 반가울 줄이야…)

보라카이 바다
 

✔️ 보라카이 바다는, 정말 예뻐요

여행을 좋아해서 동남아의 다양한 바다를 봤지만, 제 기준 보라카이의 바다는 단연 최고였어요. 물빛이 투명하고, 모래색은 하얀빛, 해변이 길게 뻗어 있어서 산책만 해도 힐링이 되거든요. 첫 여행지였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도 있지만, 지금도 사진을 보면 ‘다시 가고 싶다’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.

보라카이 구름

 


2편에서는 보라카이에서 직접 즐긴 액티비티, 본 풍경, 그리고 그곳에서 생각하게 된 것들을 찬찬히 써볼 예정이에요.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