벳푸 '킨타로스시' 솔직 후기 –
모양은 예뻤지만, 다시 가고 싶진 않았던 곳
벳푸 온천 여행 중, 가족과 함께 식사할 곳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**'킨타로스시(きんたろう寿司)'**였습니다.
사진으로 본 후토마키(두툼한 김밥 스타일 스시)가 참 신선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일부러 찾아갔는데요.
하지만 결과적으로, 맛보다 더 기억에 남는 건 '1시간 기다림'과 아쉬운 분위기였습니다.
위치: 〒874-0902 오이타현 벳푸시 아오야마초 7-63
이 가게는 벳푸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, 호텔 시라기쿠(ホテル白菊) 바로 옆에 있습니다

🕰 1시간 기다림, 이유는 몰랐어요.
가게는 작고, 남자 사장님이 혼자서 운영하고 계셨어요. 저희 외에 일본인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는데,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 무려 1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. 특별히 바쁜 상황도 아니었고, 별다른 안내나 양해도 없었어요.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상황을 제대로 알 수도 없었고, 기다리면서 괜히 "혹시 한국인이라서 이렇게 늦게 주는 건가?" 하는 씁쓸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.(약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 받았어요.) 가족 모두 배가 고팠던 상황이라 그냥 기다렸죠.

🍣 비주얼은 합격, 하지만 맛은 쉽게 물렸어요
기다림 끝에 받은 후토마키는 비주얼만큼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. 참치, 연어, 오징어, 문어, 새우, 계란말이, 오이 등 다양한 재료가 큼직하게 들어 있었어요. 하지만 맛은 기대보다는 아쉬웠습니다. 1~2조각까지는 신선하게 느껴졌지만, 그 이상 먹기 힘들었어요. 딱히 맛있지도 않았어요. 계속 먹다 보니 입안이 쉽게 물리고 질리는 맛이었어요. 부모님도, 아이도 모두 1~2개 정도 먹고는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. 재료가 풍성한 건 좋았지만, 서로 조화롭다기보다는 약간은 산만하게 느껴졌습니다.

정리하자면,
- 사진 찍기엔 예쁘지만, 맛으로 찾아가야 할 곳은 아니고
- 1시간 기다림에 대한 사전 안내나 배려가 전혀 없었고
-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비추입니다.
온천 여행 중이라 더 배고프고 지쳤던 터라 더 민감하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,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솔직히 들지 않았습니다.
벳푸에서 현지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, 시장 쪽이나 좀 더 대중적인 스시집을 알아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.
마무리
여행 중의 작은 아쉬움도 소중한 추억이 되긴 합니다.
하지만 '굳이 찾아가야 할 맛집'이라고 소개할 만큼은 아니었던,
벳푸의 '킨타로스시' 솔직 후기였습니다. 🐟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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