🌾 바람과 노래가 흐르는 섬, 청산도 –
느림이 주는 감동
“완도 → 보길도 → 청산도 → 완도”
(보길도는 1편에 올립니다. 👇 )
2025.04.11 - [가보다] - [4월 보길도] 동백은 바닥에 피고, 봄은 노랗게 터지고 있었다.-1
[4월 보길도] 동백은 바닥에 피고, 봄은 노랗게 터지고 있었다.-1
🌿 시를 품은 섬, 보길도 – 봄날 다시 떠나는 이유“완도 → 보길도 → 청산도 → 완도” (청산도는 2편에 이어집니다. 👇 )2025.04.11 - [가보다] - [4월 청산도] 청보리는 바람결에 피고, 봄은 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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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드라마 #폭싹속았수다 의 배경 같지 않나요?)
섬 여행을 하면서 많은 풍경을 만났지만,
그 중에서도 청산도는 제게 0순위 섬이에요.
보길도가 신비롭고 조용한 시인의 섬이었다면,
청산도는 자연 그 자체가 감동이 되는 섬이에요.

그날 저는 청산도의 청보리밭을 멀리서 바라보다가,
천천히 그 풍경 속으로 걸어 내려왔어요.
바람에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는 청보리는
마치 바다처럼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고,
그 옆에는 노란 유채꽃이 포근하게 펴 있었어요.

청산도는 단순히 예쁜 섬이 아니라,
감정을 건드리는 섬이에요.
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감정을 처음 느낀 건
영화 '서편제'의 한 장면 덕분이었을 거예요.

약 5분 40초 동안
아리랑을 부르며 주인공이 느릿하게 걸어가는 그 장면.
청산도는 바로 그 장면의 배경이고,
그 장면이 이 섬을 더 유명하게 만들었어요

2014년 4월, 청산도, 이 섬은 말이 없고, 감정만 있다.

하지만 청산도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어요. 청산도는, 그 자체가 서편제였어요. 특히 저는 서편제길을 정말 좋아해요. 천천히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멀리 사람들의 실루엣이 언덕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보여요. 그 풍경마저도 마치 한 장의 수묵화 같아요.

그리고 다시 내려갈 때는,
바다와 청보리밭이 함께 펼쳐져 있고,
길 옆으로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요.

청산도는 “빨리 가면 반칙인 섬”이에요.
느려야만 볼 수 있고,
천천히 걸어야만 느낄 수 있는 그림 같은 섬이에요.
그 아름다움을 천천히 껴안고 싶어서,
저는 이번에도 청산도를 다시 찾기로 했어요.

2014년 4월, 청산도, 꽃이 말을 걸었다.
‘지금, 충분히 예뻐’라고.
✨ 그래서, 이번엔 이렇게 다녀오기로 했어요
이번 주말, 저는 보길도와 함께 청산도에 다시 다녀올 계획이에요.
짧지만 밀도 높은 1박 2일 코스를 이렇게 짰어요👇
📅 Day 1. 보길도 먼저
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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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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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:00
|
완도항 도착 (차량 탑승 준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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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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⛴️ 완도항 → 노화도 (카페리, 약 40분)
|
09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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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화도 당목항 도착 → 🚗 보길도 진입 (보길대교, 약 15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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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9:30~13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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🌿 보길도 관광 (세연정, 예송해변, 윤선도 원림)
|
13:30
|
🚗 보길도 → 노화도 → 완도항 복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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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:00
|
완도항 도착, 청산도행 배 대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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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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⛴️ 완도 → 청산도 (여객선 약 50분)
|
17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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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산도 도착 → 숙소 체크인, 마을 산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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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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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산도 민박 또는 게스트하우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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📅 Day 2. 청산도 → 완도 복귀
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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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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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8:30~12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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🚶 서편제길 트레킹 (청보리밭, 유채꽃, 느린우체통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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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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⛴️ 청산도 → 완도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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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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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도 도착 → 귀가 🚗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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⚠️ 여행 팁!
- ⚠️ 청산도는 도보 여행이 기본, 운동화 필수!
- 💡 서편제길은 바람 부는 날이 가장 예뻐요. 청보리와 유채꽃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!
- 📷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와 밭의 조화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.
- 🌾 "슬로우시티"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섬. 빨리 가면 놓치는 것들 투성이에요.
ps. 그때 제 사진을 #지브리풍으로 변경해 보았어요 :) 재밌게 봐주세요~

2014년 4월, 청산도, 지브리풍으로 변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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