옷 하나로 연결된 시간 –
폭싹 속았수다 속 나의 흔적
이런 기사가 있더라구요!(옷 참고 👇)
‘폭싹’ 관식 동생 서혜원, 부러움 쏟아졌다 “모든 장면 심금 울린 이런 작품에 참여해 행복”
한눈에 보는 엔터 소식
m.entertain.naver.com

<폭싹 속았수다>12화, 경옥의 코트를 보고 깜짝 놀란 이유
요즘 즐겨보는 드라마, 넷플릭스 <폭싹 속았수다>. 그중에서도 12화 "펠롱 펠롱 겨울" 편을 보던 중, 저도 모르게 소리를 내며 놀라게 된 순간이 있었습니다. 바로 **양경옥(양관식 동생)**이 오애순에게 ‘국민황토 맥반석 건강매트’를 팔러 오던 장면이었습니다. 양경옥이 입고 등장한 그 코트, 제가 예전에 입었던 옷이었거든요.


브랜드는 **레니본(Renéevon)**으로, 현재는 아쉽게도 사라졌습니다. 제가 기억하기로 가격은 53만 원 또는 58만 원대였으며, 옷 안쪽 택에는 제조일자 2014년 8월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.
그런데 드라마의 시대배경은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시기→ IMF 경제 위기 전후, 즉, 1990년대 중후반입니다.
그래서 이 장면을 보며 저는
'이거 내가 결혼할 때 입었던 그 코트인데…?'
생각하며 그 코트를 입었던 사진들이랑 코트를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었어욬ㅋㅋㅋ


KTX 안에서 찍은 사진이 남아 있고, 당시의 설렘과 긴장감이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 이후로는 특별한 자리에서 한두 번 더 입었고, 돌잔치 즈음에 한 번 더 꺼냈던 기억이 납니다. 그 이후에는 조심스럽게 보관만 해오고 있었지요.

드라마에서는 원래 디자인에 비즈 장식을 더 추가한 것 같아요. 그 차이를 비교해 보기 위해 드라마에서 추가된 부분을 핑크색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. 지금은 그중 길게 늘어진 구슬 장식은 녹슬어 보기 좋지 않아 제거한 상태입니다.



2025년 현재 상태에요 ㅋㅋㅋ
📝 드라마는 고증 중심인데… 이건 ‘나만의 옥에 티’
<폭싹 속았수다>는 시대를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드라마입니다. 소품, 음악, 언어, 복장까지 치밀하게 고증한 점이 인상적인데요. 그래서 더욱 눈에 띄었던 이 코트! 2014년 제작된 옷이 등장한다는 건, 아마 제가 아니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작은 오류이자 소소한 재미였습니다. 2014년 가을~겨울(FW) 시즌에 나온 옷으로, 그 시기의 따뜻함과 제 결혼식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. 시대는 다르지만, 계절은 같았던 그 장면. 그래서 더더욱 기분 좋은 우연이었습니다.
🧥 시대는 어긋났지만, 계절은 같았다.
드라마 속 양경옥이 입은 코트는 제가 2014년 겨울, 펠롱펠롱한 계절에 결혼의 설렘을 안고 샀던 옷입니다. 시대 배경은 90년대 후반, 그 옷은 2014년 겨울 시즌(F/W) 제품. 시기는 어긋났지만, 계절은 같았고, 무엇보다 그 옷을 입은 순간의 감정은 드라마 속 인물과 저, 서로 비슷했을지도 모르겠어요. 그래서 이 코트는 **나만 아는 ‘옥에 티’이자, 공감할 수 있는 ‘공통점’**으로 남게 되었습니다.
※ 드라마 장면은 개인적인 기록과 추억 공유를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.
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으며, 상업적 목적은 전혀 없습니다.
'해보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2025.04.25.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후기] 나의 버킷리스트 완료! (4) | 2025.04.28 |
---|---|
마인크래프트 영화 개봉 D-3! 마인크래프트 덕후 가족 일상 (14) | 2025.04.23 |
[샤넬] 클래식 미디움 10년 쓰면 어떻게 될까? & 가격전망-2 (5) | 2025.04.17 |
[샤넬] 샤넬이 가격을 할인한 적… 있었다? 없었다?!-1 (6) | 2025.04.13 |
[반클리프] 빈티지 기요셰 언박싱-1년 만에 꺼내본 작은 경험 -2 (0) | 2025.04.13 |